-인천 1월12일
-부산 1월14일로

라오스항공(QV)의 한국-라오스 취항이 내년 1월 중순경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항공 측에 따르면 운항허가에 필요한 서류 미비 탓에 한국정부로부터 운항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라오스항공은 인천 출발기준 12월22일 첫 취항하려던 계획을 내년 1월12일로 수정하고 부산은 12월28일 첫 취항하려던 것을 내년 1월14일로 늦췄다. 라오스항공의 한국 GSA인 글로벌에어시스템 관계자는 “12월21일 정도에 추가 서류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며 “여행사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로운 취항 일자 역시 잠정적인 것이어서, 우리 정부의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쉽게 판매에 나서기 어렵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라오스항공의 취항 연기로 판매여행사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10월, 라오스항공 측이 취항을 공식화하면서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 좌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비엔티안 노선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항공편이 진에어 뿐인데, 진에어의 남은 좌석으로는 취소되는 만큼의 수요를 수용할 수 없는 상태다. 라오스항공의 취항이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난 18일, 한 홀세일여행사 관계자는 “영업직원들에게 라오스항공 취항이 늦춰졌다는 것을 알렸다”며 “좌석 확보가 녹록치 않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우철 park@traveltimes.co.kr